야촌 2011. 8. 10. 20:08

 

 

 

 

 

 

거미줄에 가만히 손가락을 대 보았다.

빗방울이 마를 때 까지는 사냥이 어렵겠구나 생각하면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턱 달라붙은 손가락을 떼는데

거미줄이 이만큼이나 따라 나왔다.

가느다란 줄이 감당하기엔 물방울의 무게도 힘겨울것만 같은데

내눈엔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