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촌 2013. 9. 22. 08:10

 

 

 

 

 

활나물 (콩과 한해살이풀)

 

 

 

 

 

 

올 추석엔

우리 엄마 아버지 더 행복하셨겠다.

외증손녀의 절까지 받으셨으니.

성묘가 끝나고 부리나케 돌아서는 딸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 두고 싶으셨을까

입구에 피어나던 꽃들은 보이지 않고

작은 활나물 한송이

산소 앞에 내려와 있었다.

 

2013.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