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꽃. 나비 탐사일기
되돌아 보는 시간.....2013년 10월 3일
야촌
2013. 12. 19. 13:22
그날은..
참 좋은 날이었다.
주 중간에 끼어 하루 쉴 수 있는 날이어서 좋았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서늘한 가을꽃들이 피어나는 좋은 계절이어서 좋았고
함께 보고 함께 느낄 수 있는 동행이 있어서 좋았다.
그 때의 동행들은 지금 각자의 길을 찾아 서로 바쁘다.
물론 그것은 그들에겐 참 좋은 일이다.
나는 우두커니 서서 그들을 바라본다.
내게 보이는 그들의 뒷모습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만남이 지금보다는 뜸해질 수 밖에 없겠지만
꽃처럼 서로에게 맑고 정직했으며
바람처럼 온 몸을 휘감아 흐르던 환희를 함께 느끼고
요리보고 조리보며 눈맞춤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던
그 최선의 순간들을 서로 지켜보던
그 시간을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다.
구와말
버들잎엉겅퀴
땅귀개
이삭귀이개
개쓴풀
개미취?와 네발나비
흰얼굴좀잠자리
해국보러 구례포 가는 길
동행
마디풀 위의 남방노랑나비
?? 잔대 (잎이 길쭉하다)
등골나물 위의 암검은표범나비 암컷
해국과 작은멋쟁이나비
남방부전나비
빗살서덜취
까실쑥부쟁이
투구꽃
해국
해국을 바라보던 강아지풀
감국이라 생각했는데 꽃잎과 ??의 비유을 보면 산국같기도 하다.
늦둥이 제비꽃 (남산제비꽃? 단풍제비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