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검은머리방울새

야촌 2016. 2. 23. 16:09

 

 

 

 

 

 

 

 

 

 

 

발 달린 짐승도 못 가는데가 없는데

발에 날개까지 달렸으니....

그런데도 처음 만났던 그 곳을 서성인다.

또 오겠지.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꾸만 서성인다..

그러나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어슬렁거린다.

그런 나를 기다렸다는 듯 반겨주는 검은머리 방울새

밥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인지

다른 새들보다 덜 예민한것인지....

이만큼이라도 곁을 내주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