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촌 2016. 3. 11. 11:00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연분홍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었는데

동행은 카메라를 덜렁덜렁 흔들며 그냥 지나쳐갔다.

꿈이었다.

꿈 속에 내린 눈이 풀밭 응달에 남아 있었다.

꿈이 아니었나

햇살이 화사한 아침

어느 조각구름이 매화꽃잎같은 눈송이를 흘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