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40년 지기와의 열번째 만남...천리포 수목원
야촌
2017. 5. 1. 21:30
몇년에 한번씩 만났으니 40년이 지나는 동안 최소한 열번은 만났겠지.
전화통화도 겨우 일년에 서너번 정도.
그런데도 항상 옆에 있는것 같고
만나면 엊그제 만난것 같은..
시간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친구다.
이런저런 재주가 많은 멋쟁이 친구여서 내게 자극을 주는 고마운 친구다.
그 친구가 친정엄마를 만나러 만리포에 온다고해서 만리포로 갔다.
바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자주 찾는 길이 아니어서 그런지
길이 참 많이도 변해있었다.
버스 승강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녀의 모습.
딸에게 용돈을 받았다면서
친구의 딸에게 점심을 사줘야한다며 부득부득 당신께서 점심값을 계산하신다.
참깨 볶아놓은 것도 가져가라며 내어주신다.
우리 엄마같다.
친구와 둘이 천리포수목원에 잠깐 들렀다.
태안시내를 지날때만해도 한여름 날씨처럼 더웠는데
안개낀 바닷가는 서늘하다.
친구와 얘기나누느라 아름다운 풍경은 눈에 담고
듬성듬성 풍경을 담아본다.
돋아나는 새잎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유럽너도밤나무?
큼직한 꽃이 특이하고 아름다웠던 호주가래?
이름표를 봤는데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설명이 필요없이 직접 가봐야 하는 곳
천리포수목원.
2017. 5.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