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어미까치의 마음
야촌
2018. 5. 30. 15:36
동네를 돌다가 나뭇더미 위에 내려앉은 까치 두마리를 만났다.
자세히 보니 꼬리가 아직 짧은 어린새였다.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위에 커다란 참나무에 집이 있는것을 보니
아마도 실수로 떨어진 것이 아닐까 짐작되었다.
올해는 집을 수리하는 까치를 별로 보지 못했는데
어느새 알을 낳아 저렇게 컸구나
사진 몇장 찍으려고 몇발자욱 다가가니
어미새가 다급한 소리로 자지러지게 울어댄다.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마음을 알기에
얼른 자리를 떠나는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