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썸이 아니었어? 오색딱따구리

야촌 2019. 12. 2. 17:40

 

 

 

 

 

 

 

 

 

숲이 떠들썩 하여 보니 오색딱따구리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

옭거니... 썸 타고 있는건가?

동물이든 곤충이든 썸 타는 모습은 꽤나 흥미진진하다.

결과도 궁금하고 말이지.

 

 

 

 

 

 

 

 

 

 

 

 

 

 

 

 

 

 

머리의 붉은점 유무로밖에 암수 구별을 할 줄 아는 초보인지라

숨바꼭질하듯 한마리가 날아가면  한마리가 또 따라가고

마주보고 한참씩 앉아 있고하니

분명히 썸 타는 암.수 한쌍일거라고 생각했다.

 

 

 

 

 

 

 

 

 

 

 

 

 

어라?  그게 아니네.

둘다 수컷이었다.

결투하는 모습 같지는 않았고

포근한 초겨울날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나?

어쨌든 짧은 점심시간이 아쉬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