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촌 2020. 12. 8. 17:44

 

 

 

 

 

2020.  12.  6일

 

주차장~ 해넘이전망대~ 활공장~ 정상~ 동사삼거리~ 부석사~ 주차장

 

 

 

활공장에서 내려다보는 서산 시내

 

 

주차장에서 해넘이 전망대 방향의 임도를 걷다가 산길로 접어드는 계단을 보며

친구가 한마디 한다.

" 이렇게 가파른 길을... ^^* "

 

완만한 오름길을 살방살방 걷는데도 땀이 배인다.

바람도 없는 날씨가 포근한 봄날 같다.

 

 

 

 

 

 

 

 

 

가끔씩 이렇게 커다란 바위를 만나기도 하는데

좀 이름있고 높이가 있는 산에 있었다면

무슨 석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울만도 한데 이름표가 없다.

여긴 오늘부터 "도비석문" 이다.

 

어릴적에는 신작로 가에도 차돌부스러기가 지천이어서

그걸 주워다 공기돌을 만들곤 했는데

지금은 차돌 보기가 쉽지 않다.

이곳 도비산에서는 어렵지 않게 하얀 차돌을 볼 수 있다.

 

 

 

 

 

하늘과 구름의 어울림이 예쁜 날.

도비산의 높이가 351 미터다.

육산이고 산세가 완만해서 그런지 산책수준의 만만해보이는 산인데

팔봉산과 높이가 10미터 차이밖에 안난다.

 

기온과 체감온도가 다르듯이

산의 높이도 체감높이는 제각각 다른것 같다.

 

 

 

 

부석사 뒤의 커다란 느티나무는 여전하다.

불에 타 속이 텅빈 모습이었는데

오늘보니 잘 봉합이 되어 보기가 훨씬 좋다.

 

 

 

 

 

 

 

작은 연못 옆의 길마가지나무는

완전 봄날처럼 꽃을 피웠다.

어쩌다 한두송이 핀 것이 아니라 아주 활짝 피었다.

올해는 장마가 길었던 때문인지

계절의 혼돈을 겪는 식물들이 많은것 같다.

 

 

 

 

도비다원 옆 누각의 멋스런 나무의자.

그 옆에 앉아 쑥개떡과 고구마를 먹고

생강차와 녹차를 마셨다.

굴떡국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 다음으로 미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