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촌 2022. 3. 17. 17:38

 

 

 

 

 

 

요즘

나를 가끔 웃음짓게 하는 새가 있다.

바로 어치다.

산책길에 자주 만나는데

좀 묘한 새소리가 들려와 살펴보면 어김없이 어치가 있었다.

 

그다지 고운 목소리는 아닌듯 한데

뻐꾹이 소리를 흉내낼 때는 가냘프고 고운 목소리를 낸다.

그 능청스러운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온다.

 

어치는 먹이를 저장하기도 한다는데

기억력이 좋아서 대부분 찾아 낸다고 한다.

요즘 땅을 파헤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저장한 먹이를 찾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