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등대이야기

삼길포 등대. (5. 27일)

야촌 2023. 6. 16. 16:07

 

 

 

 

 

 

등대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

바닷가에 가서 등대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보는 정도랄까.

경주 바닷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송대말  등대를 검색하다가

등대여권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은 관광지마다 둘레길마다 스탬프투어라고 해서

다녀온 길 확인을 받는 그런것이 많은것 같았는데

등대도 그런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경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등대여권을 신청했다.

"등대와 바다"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바로 우편으로 보내준다.

아름다운 등대 /  역사가 있는 등대 /  재미있는 등대 / 풍요의 등대

지금까지 이렇게 네 종류가 나와 있다.

한번에 두개씩 네개의 여권을 모두 받았다.

등대 투어를 할 생각은 없고, 확인 도장을 받고 인증할 생각도 없으면서 신청한 이유는?

 

받아보니 예쁘기도 하고, 등대마다의 사진과 이력,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삼길포 등대는 "재미있는 등대"에 속해 있다.

등대 가는 길, 가로등 뽈대에는

" 서산의 멋 삼길포, 서산의 맛 우럭" 이라는 문구가 씌여 있다.

우럭을 낚는 그림도 그려져 있고

바다에서 뛰쳐 오르는 우럭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물범?

 

 

 

 

 

 

 

 

 

 

 

 

 

 

 

 

 

 

 

 

 

 

 

 

 

 

 

 

 

 

 

 

 

 

 

 

 

 

 

 

 

 

 

잔뜩 흐린 날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일수록 

길잡이로서의 등대 역활은 더 빛이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