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촌 2024. 1. 22. 15:14

 

 

 

 

 

 

 

아침 출근시간이 빨라지면서 여유시간이 많아졌다.

하여 시간맞추기게 급급하여 서둘러 걷곤 하던 길을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자주 뒤로 걷기를 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걷다보니 내 몸과 주변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

삼십대 중반쯤에 뒤로걷기의 효능을 경험하였지만

그 후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여유로워진 시간 덕분에 다시 뒤로 걷기를 하게 되었다.

 

뒤로 걷기의 효능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걸을 때 발 앞꿈치가 먼저 땅에 닿기 때문에 무릎에 무담을 덜 준다고 하며

뒤쪽 허벅지 근육의 강화에도 좋다고 한다.

같은 시간대비 운동효과도 뒤로 걷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안쓰던 이런저런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균형감각 향상에도 좋고

뇌 건강에도 긍정적이어서 기억력 향상이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시간이 여유로워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색고양이 이쁜이 때문에도 뒤로 걷기를 자주 하고 있다.

사무실 주변의 길고양이인데 언제부터인가 개냥이가 되어 내 산책길에 따라 나서곤 한다.

함박운이 내리는 오늘은 어디에 있었는지 출근길에 마중을 나와서는 

졸랑졸랑 따라오며 만져달라고 머리를 들이댄다.

키울만한 상황이 안되니 될 수 있으면 정붙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추운날에는 미안하고 안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