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정순왕후 생가
야촌
2025. 2. 27. 14:40
느지막하게 눈을 떠서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쌓여 있다.
우리 동네에 오겠다는 친구의 연락.
쌓인 눈도 많지 않거니와 따듯한 햇살에 금방 녹아내릴 것 같다.
어디부터 가야 할까?
일단 친구가 가보지 않은 정순왕후 생가부터 들렀다.
기와지붕과 나무에 엷게 눈이 쌓인 눈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친구
녹는 눈이, 가는 겨울이 아쉬운가 보다
움트고 꽃 피울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는 것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겠지만
한 번쯤 눈이 더 내려주지 않을까
담장 밖에서 바라본 김기현 가옥
전통문화회관 주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