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개심사 청벚꽃과 문수사 꽃길
야촌
2025. 4. 23. 21:53
2025. 4. 22일 화요일. 하루 종일 비
오후 네시경에 개심사로 향했다.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안 보고 지나가면 뭔가 할 일을 건너뛴 것 같은 허전함에 해마다 만나러 가곤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일에 시간이 없어, 꽃 반, 사람 반인 주말을 이용했었는데
오늘은 평일인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한적한것이 여유롭고 좋았다.
청벚과 분홍색의 겹벚꽃은 만개는 아니지만 딱 보기 좋을만큼 피었다.
이번 주말이면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 같다.
우연히 만난 후배 부부도 꽃만큼 반가웠다.
개심사 경내에는 분홍색이 아닌 겹벚꽃이 네 그루인가 다섯 그루 정도가 있다.
모두 청벚꽃이라고 해야할지....
명부전 앞의 청벚꽃은 다른 나무에 비해 녹색이 훨씬 진하다.
허름한 창고가 꽃대궐로 변신한 이곳도 인기 포토존이다.
꽃처럼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표정이 보는 사람도 행복하게 한다.
문수사를 가기 위해 돌아나오는 길
신창저수지 주변의 녹음과 꽃길 반영이 눈길을 붙잡지만
차창밖으로 아쉬운 인증샷.
걸어야 제맛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 고민 좀 해봐야겠다.
벚꽃이 졌으니 운산한우목장길은 패스 잠시 문수사를 둘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