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8번째 절기 소만
야촌
2025. 5. 21. 20:59
절기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없이 살아간다.
tv에서 얘기가 들려오면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다.
입춘이나 입동처럼 체감하는 것과 전혀 다른 절기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들은
나름대로의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한다.
오늘이 소만이라는 얘기를 듣고 의미를 잘 모르겠어서 찾아보았다.
小滿
24 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아하 그렇구나.
이제부터 화단의 작은 꽃모종들이 쑥 쑥 자라겠구나 생각하니 반가운 절기임에 틀림없다.
꽃씨가 싹이 난 지가 언제인데 잘 자라지를 않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아직 때가 아니어서 그런 거였구나.
이제 꽃 필 날만 기다리면 되겠구나
지난해 씨앗이 자연발아하여 꽃밭을 이뤘다.
낮달맞이꽃. 벌써 꽃봉오리가 올라온다.
누군가 풀인 줄 뽑아내고, 누군가 캐어 가고 남아 있는 애들.
번식력이 좋으니 내년에는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내 손톱을 물들여 줄 봉숭아.
향기가 좋은 모나르다 베르가못. 관리실에서 예초작업을 하면서 싹 잘려나갔다.
돌나물 틈에 심어 놓은 멜람포디움. 7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밭을 책임져줄 것이다.
그 외에도 채송화랑 맨드라미 꽃씨를 뿌렸는데
이웃이 그곳에 부추랑 고추 상추를 심었다.
내년에는 수국이랑 작약도 구해서 심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