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홍저수지
자전거를 달려 갈 수 있어 더욱 좋은 곳
그곳에 부전나비가 살고 있다.
열시가 조금 넘은 시간
부전나비 암컷의 재롱을 지켜보는데
어! 저건 뭐지?
오른쪽 앞날개 끝에 녹색 점...풀씨가 붙은 것인가?
수컷과 한참을 놀다 다시 만난 부전나비 암컷
아까 그 녀석이잖아~
배경에 따라 색이 달라보이는것을 보니
풀씨가 아니라 날개 끝에 상처가 난 것인가보다.
파란만장한 모습의 부전나비 한 마리
2014. 6. 4
잘 뽑으라고 하루를 쉬라는데
그래 잘 뽑아야지.
누굴 뽑을지 결정을 했으니 투표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상홍저수지를 향해 자전거를 달렸다.
평평해 보이는 길이어서 폐달을 밟으려는데
저절로 굴러서 달려내려간다.
자전거를 달리다보면 문득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그리고 때로는 얼마나 믿을 수 없는 것인지.
하지만
눈에 보이는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없으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보이는것보다 더 좋은 것들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