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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상모솔새, 동박새 3월 중순 지나고 상모솔새를 만나기는 처음인것 같다. 문 밖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에 상모솔새와 진박새가 부산스럽게 놀고 있다. 겨울에 듣던 상모솔새 소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번식철이 되어서인지 방울새도, 까치도, 직박구리도 마찬가지다. 시끄럽기만 하던 직박구리는 얼마나 곱고 청아하게 지저귀는지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묵은 집은 아닌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보니 집이 부서져 있다. 누가 털은 것 같은데.... 누굴까? 더보기
깊은 산 속 옹달샘 (진박새, 곤줄박이, 흰머리오목눈이) 용케도 잘 찾아 낸다 그곳에 물이 고여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귀요미들이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했다. 다른 작은 새들도 올것 같은데 그날은 진박새와 박새 곤줄박이가 찾아와 물을 먹고 갔다. 진박새 곤줄박이 그리고 다시 만난 흰머리오목눈이 2024. 2. 18 더보기
괭이갈매기의 천국 삼길포항 노란 눈에 빨간 눈테, 두툼하고 강해 보이는 부리, 물갈퀴가 있는 노란색 다리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삼길포항의 갈매기 중에 제일 많이 보이는 것이 괭이갈매기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갈매기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인상만큼이나 소리는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괭이갈매기들 덕분에 삼길포항에 활력이 넘친다. 아이도, 어른도 새우깡을 손에 들고 갈매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우깡 다섯개를 얻어, 손에 들고 갈매기를 유혹했다.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낚아채러 다가올 때는 몸이 움찔했다. 붉은부리갈매기와 재갈매기들도 있었지만 날아오는 것은 괭이갈매기뿐이었다. 덩치에 치여 엄두를 못내는 것 같기도 하다. 저녁무렵 갈매기 무리가 한꺼번에 우르르 날아오른다. 뭔일이야? 그것은 선상횟.. 더보기
큰회색머리아비 처음 아비라는 새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름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동해안에서는 흔한 겨울철새라는데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올 해 조복이 넘치는 그녀 덕분에 우리동네에서 흔치 않은 큰회색머리아비를 만났다. 오래 지켜보며 움직이는 패턴까지 꿰뚫어 와서 가까이 다가왔을 때 여러차례 볼 수 있었다. 그곳에 오래 머물면서 여름깃도 보여주고 떠났으면 좋겠다. 회색머리아비와는 목선의 엷은 검은 선 때문에 구별을 할 수 있을것도 같은데 몸통이 물에 많이 잠기면 아비와 어찌 구별해야 할지... 모르면 고수님한테 물어보면 된다 ^^* 24. 3. 10 도착하자마자 보인 큰회색머리아비. 옆구리의 폭넓은 흰색이 특징이란다. 더보기
바다비오리 흔한 겨울철새이니 천수만 부근에서도 여러번 만난 적은 있지만 너무 멀리 있어 항상 아쉬웠었다. 가까이 보니 이렇게 예쁜 새였나 싶게 너무 예쁘다. 멀리 있는 무리를 떠나 슬금슬금 가까이 와준 바다비오리 잔잔한 물결을 타는 모습이 평온하면서도 아름답다. 24. 3. 10. 삼길포 바다비오리 수컷 붉은부리갈매기와 함께 암컷과 함께 더보기
붉은부리갈매기. 선상탐조? 꼭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야 선상탐조인가 바다 가운데 떠 있으면 선상탐조인게지 ^^* 삼길포항의 선상횟집이 모여있는 부표교. 출렁대는 파도에 떠내려가는 듯한 기분좋은 느낌. 부표교 끝 가까운 곳에서 붉은부리갈매기가 여러마리 놀고 있다. 추운 계절에는 모자를 쓰지 않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검은 모자를 쓰는 것은 패션을 떠나 나름대로 무슨 이유가 있겠지. 다른 갈매기류보다 조금 작은 체구 순한 표정에 붉은부리와 붉은다리를 가진 예쁜 외모 괭이갈매기들처럼 시끄럽게 울어대지도 얺는 붉은부리갈매기 수면을 스치듯 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또 보고 싶다.+ 2024. 3. 10. 빨리 변신하고 싶은가보다. 머리가 거뭇거뭇해졌다. 더보기
천수만 흑두루미 흑두루미의 간이역 천수만. 어마어마하게 많이 모였다. 길 가운데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아이들이 한순간 날아올라 길이 텅 비었다. 왜?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쳐다보았다. 그 다음의 흑두루미 행동을 보니 알겠다. 아하! 그런거였구나. 먹이 교대식이었어. 그래도 신기하다. 어쩜 한순간에 저렇게 일사분란하게 자리를 비켜 줄 수 있는지.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 저런 것일까? 24. 3. 3 더보기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의 사랑 썰물의 바다. 만조에서 두시간이 지나가자 검은머리물떼새가 날아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합쳐봐도 열댓마리나 될까 너무 적어서 짝 찾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첫눈에 반했나보다. 눈치챌 새도 없이, 셧터 두번 누르니 끝이다. 24. 3.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