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흰기러기 25.  3.  3.   오후 세시를 조금 넘긴 청지천변 들녘바람을 안고 달리자니, 자전거를 타는 것 보다 걷는 것이 더 빠를것 같다.세워둔 자전거가 넘어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지만 계절은 어쩔 수 없나보다.바람에 봄의 기운이 언뜻 스친다.그래도 한참동안 바람을 맞으니 머리가 띵하다. 논 여기저기에 몇마리씩 무리지은 기러기들.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섞여 있다.그냥 지나치려는데 하얀색 새가 한마리 섞여 있어 자전거를 멈추었다.반가운 흰기러기였다.이렇게 집 가까운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날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쫓으며 따라가 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흰기러기는 핑크빛 부리와 다리가 참 예쁘던데다리에 뭐가 묻은 것인지 핑크색이 안 보인다. 더보기
붉은부리갈매기 흔한 겨울철새라고는 하지만 발품이 쉽지 않은 내게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새는 아니다지난해 삼길포항에서 예쁜 모습으로 즐겁게 놀아주던 모습이 생각나서, 또 보고 싶어서삼길포항에 언제쯤 가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청지천 산책길에 아주 가까운 곳에서 여러마리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얼마나 반갑던지.도당천 하류쪽에서는 몇번 만난적이 있지만 청지천에서는 처음 만났다.이틀 연속 그곳에서 만났는데, 며칠 후 다시 찾았을 때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둘번째 만나던 날에는 요란스레 목욕도 하고, 금방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5.  2.  13일                                                 2.  15일 더보기
청지천의 새들 ( 붉은부리갈매기, 저어새, 삵 외 ) 2월 13일.  친구에게  새 집을 받아 들고, 집을 나선 김에 청지천을 한 바퀴 돌았다.하늘도 맑고, 구름도 예쁘고,  추위도 그만하다.청지천을 따라  간월 2교를 지나 둔당천과 만나는 다리까지만 다녀왔다.특별히 기대할 것 없는 그 길에서 참으로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났다.생각지도 않았던 붉은부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무리에 한 마리 섞여 있던 저어새처음 만나는 댕기흰죽지,  오랜만에 보는 삵까지즐겁게 4시간을 놀았다. 돌아오면서 뿅뿅다리까지  안 가길 참 잘했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나선 길이지만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하마터면 길 위에 주저 앉을 뻔했다.집에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서 빵 하나를 사서 밥상 차릴 시간도 기다릴 수가 없어 다 먹어 치웠다.    노랑.. 더보기
잠홍저수지의 새들 2025.  1.  15일. 요즘 문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다.운동은 해야겠다 싶어 짧고 굵게 계단을 오르곤 하는데창밖을 보니 파란 하늘이 예쁘다.햇살도 따사로워 보였다.잠홍저수지나 한바퀴 돌아봐야겠다 싶어 집을 나섰는데웬걸,  완전히 속았다.머리가 띵할 정도로 차거운 바람바람을 안고 달리자니 힘이 부친다.돌아올때는 수월하겠지 생각하며 힘을 내본다.       대부분 얼어버린 잠홍저수지.얼지 않은 곳에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가 끼리끼리 모여있다.멀리 있으니 그냥 풍경으로 담아본다.                 저 작은 아이는 누구지?바로 흰비오리 암컷이었다.수컷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알았는데한 마리, 두 마리.... 암컷만 다섯마리가 모였다.               더 멀리에 있는 흰비오리 암컷과 .. 더보기
호수공원의 노랑부리저어새 몇해전부터 시내 중심부에 있는 호수공원에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오기 시작했다.청지천 하류나  남부교 부근, 도당천 뿅뿅다리 부근에서 많이 봐왔는데뭔가 환경의 변화가 생긴걸까?저녁무렵에는 날아가는 것을 보니 밤에는 다른 곳에 가서 쉬는 모양이다. 열심히 부리를 저으며 움직여보지만 사냥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이는데나란히 걷던 두 마리가 동시에 먹이 사냥에 성공했다.축하해^^*  24.  12.  5일. 더보기
청지천의 새들 1월 2일 자전거로 청지천을 한 바퀴 돌았다.운동삼아 잠깐 다녀와야지 하며 나가지만, 동네 새들한테 발목 잡히면 두 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쇠오리와 흰뺨검둥오리가 제일 많이 보이고청둥오리는 몇 마리 보이지 않는다.                                         쑥새     볼 때마다 갸우뚱하게 하는 알락할미새얼굴이 하얀데 왜 백할미새가 아니고 알락할미새인 거야            저 봉지 속에 도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까치                                                동지섣달 꽃을 보니 안쳐다 볼 수가 없다. 더보기
잠홍저수지의 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외) 큰고니와 쇠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어디선가 노랑부리저어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앗싸 !그런데 하필이면 내려앉은 곳이 데크길 너머 갈대숲 바로 앞이어서 보이지가 않는다.뒷걸음하며 겨우겨우 몇장 찍어본다.부지런히 부리를 저어보지만 신통치 않아 보인다.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뭔가를 입에 물고 있다.어라?  흰뺨검둥오리도 사냥을 하나?멀뚱히 쳐다만 보다가 사진 몇장 찍었다.돌아와서 펼쳐보니  이건 뭐지설마 짝짓기?  이 엄동 설한에....아니면 결투를 한 건가                                청둥오리들                   비.. 더보기
아야진의 파도, 홍머리오리와 갈매기 청둥오리와 가마우지            ??갈매기      홍머리오리                        동해의 여러곳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아야진의 풍경과 파도가 참 마음에 든다.저기 어딘가에 흰줄박이오리가 있을지도 모르고, 흑기러기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냥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 곳      누군가 흰갈매기가 날아온다 해서 찍었는데... 갈매기는 너무 어렵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