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굴뚝나비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동식물 1급으로 보호받는 귀한 나비란다.
아주 오래오래전에 제주도가 육지에서 떨어져나가 섬이 된 다음부터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단다.
그런데 세를 키워가는 조릿대 때문에 초지가 자꾸 줄어들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단다.
1400고지를 지나면서 주변 돌들을 살펴보며 올라왔는데
윗세오름 부근에서 제법 많은 개체수를 만날 수 있었다.
오늘 한라산에 올라 온 제일 큰 이유이기도 했던 산굴뚝나비를 만나서 무척 반가웠지만
영실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왕나비가 더 반갑고 가슴설레었던 것을 보면
귀하다고 더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보다.
왕나비
육지에서 만난 나비보다 훨씬 커다란 느낌.
높이 멀리 날아가는데도 눈으로 보일 정도로 컸다.
놀라면 높이 날아오른다는데
왕나비보다 내가 더 놀랐는데
놀란 가슴 달래주지도 않고 날아가버렸다.
2015. 7월 한라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