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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6~2020)

용문산.

 

 

 

 

 

 

 

 

 

2020.  1.  18일 나홀로산우회를 따라서

 

설매재 자연휴양림~ 용문산~ 용문사

 

 

 

 

 

 

 

용문산 산행을 신청해놓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코스 검색을 해봤다.

배너미고개에서 정상까지는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능선길이라는 얘기에 마음이 놓였다.

그렇다고 내게 쉬운 길은 아닐테지만 말이다.

배너미고개까지 차로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버스를 돌릴곳이 없다해서  설매재자연휴양림에서 시작했다.

봄날씨같이 따사로운 햇살.

능선에 올라서니 아쉬운대로 능선길에 잔설이 남아있다.

이순을 넘긴 사람들이 눈을 밟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다.

 

 

 

 

 

 

 

 

 

 

 

 

 

 

 

 

 

 

 

 

 

 

 

 

 

 

 

 

 

 

 

 

 

 

 

 

 

 

부대의  시설물이 보이는 곳에 올라서서야 조망이 트였다.

연무로 희미하지만 멋진 조망이다.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장군봉?

 

 

 

 

 

 

 

 

정상이 코앞인데

먼저 다녀온 일행이 겁을 준다.

가파른 계단이 힘들다고....

힘들어봐야 110m인데  힘을 내본다.

그래도 짧게짧게 끊어진 계단이라서 덜 지루하고 덜 힘든다.

 

 

 

 

 

 

 

 

 

 

 

 

 

 

 

 

 

 

은행나무로 대표되는 용문사를 품고 있는 산 답게

정상 상징물도 은행잎을 형상화했고

등산 안내표시도 모두 은행잎 모양을 하고 있었다.

 

 

 

 

 

 

 

 

가파른 내림막리막길

따듯하긴해도 곳곳에 땅이 얼어붙어 미끄럽고 위험한 길이었지만

9km남짓의 거리에 6시간의 산행시간.

시간을 넉넉히 준 덕분에

천천히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대웅전 문의 창살이 좀 특이한것 같다.

이런저런 꽃창살은 많이 봤지만

나무 전체를 조각해 놓은 창살은 처음보는것 같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소나무와 목단, 매화나무인것 같다.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 산행을 끝냈다.

지난번 덕유산 산행 때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조금 아파서 조심스러웠는데

그때보다 더 가파르고 험한 오늘의 내리막길에선 어찌된일인지 무릎이 멀쩡했다.

민폐가 될까봐 이제는 산악회 산행을 접어야하나 싶으면

아직은 그래도 할만하네... 오늘처럼 희망을 갖게 하니

아직은 내려놓을 수 없는 내 욕심이겠지.

 

산행 후

양평의 고바우설렁탕집의 김치 맛은 정말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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