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할머님댁 산세베리아 화분에 뜻밖의 세입자가 있었다.
단감나무라 했다.
달달한 단감을 드시고 씨앗을 던져두었는데, 세 그루가 싹을 틔운 것이다.
한 이십 년 함께 단감 따 먹어요 할머니 ^^*
시골에 밭이 있는 친구에게 갖다 주기로 하고 두 개를 뽑아 왔다.
때마침 비까지 내렸다.
내친김에 화단에 있는 멜람포디움 다섯 뿌리를 함께 가져가 텃밭과 꽃밭에 심어 주었다.
장미 삽목하는데 필요하다는 아스피린 한 갑도 샀다.
그리고는 친구집에서
된장, 김치, 마늘쫑, 멜론
무거워 팔이 아플만큼 양 손 가득 들고 왔다.
핑크색 키링을 하나 선물했는데
연두색 키링을 하나 더 선물 해야겠다.
말로 받고 되로 주기가 될테지만.
'바람처럼 구름처럼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미읍성 달빛 시낭송 (8) | 2025.06.15 |
---|---|
조심스러운 만원의 행복 (5) | 2025.05.22 |
8번째 절기 소만 (4) | 2025.05.21 |
대출 도서 연장하기 (12) | 2025.05.08 |
소소한 에피소드 (4)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