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설명을 해 주어도 기억속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이 있다.
아니 기억속에는 들어있지만
그것을 판별할 눈이 뜨이지 않는 것일게다.
다 똑같아 보여서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
아무리 들여다 보고 또 보아도 알수가 없다.
내겐 표범나비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다.
그러다 문득 흰줄표범나비가 눈에 들어왔다.
암컷 날개끝에 있는 흰세모 모양의 성표
그리고 가장 헷갈렸던 암검은표범나비와의 문양의 차이까지
왜 여태 혼란을 겪었는지 이상스러울만큼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수도자가 어느날 갑자기 깨우침을 얻은것같은 기분이었다면
너무 호들갑스런 과장일까
아뭏든 확실한 존재로 내게 다가오는 흰줄표범나비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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