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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부전나비

 

 

 

꽃이든, 풀잎이든, 흙바닦이든, 나뭇가지 위에든

나비들은 그 어디에 앉아 있어도

자연스럽고 평화롭고 여유있어 보여서 참 좋다.

 

 

먹부전나비 

 

 

 

 

 

 

지금 그 자리가 꽃자리라는 것을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개망초와 먹부전나비

 

아주 가끔

나는 내 자리가  불편할 때가 있다.

그래서 벗어나고 싶고

떨쳐버리고 싶고....

아무리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고 다독여봐도

그럴 때가 있다.

 

 

 

작은주홍부전나비 

 

 

 

그럴때마다 아주 작은 것들에게서 위안을 받는다.

나비,  꽃,  산길걷기

 

 

 남방부전나비

 

 

 

나비야!!

내가 그리로 갈게!

 

 

푸른부전나비

 

 

 

 

"내가 그리로 갈게"는

신경숙씨의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 나오는 대사이다.

가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것은

 항상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할지라도

좋은 일일 것이다.

슬픔까지도 기꺼이 견디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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