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표범나비와는 뭔가 다른데
나비의 한 순간순간
그것도 멀리서 바라볼수밖에 없는 나비의 몸짓에
그 이름을 불러줄수가 없었다.
어렴풋한 직감으로....은점표범나비가 아닐까 하는...
흔히 보아왔던 표범나비려니하고 따라가지 않았다는 그녀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말했다.
"은점표범나비"면 난 거기 또 갈거야 " 라고
그녀는 그곳에 또 가야겠다.
그냥 은점표범나비도 아니고 왕은점표범나비였으니 말이다.
날개끝의 무늬가 V자라고 했는데
그리보이기도 하지만
내 눈엔 나비들이 날아가는 모습같기도 하고
또 약간 바람빠진 하트모양 같기도 하다.
그녀의 행운을 빈다.
그곳에서 하루종일 서성이게 하지 말기를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한발짝만 더 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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