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랑나비 (네발나비과)
산길을 걷다가 바위를 만나면
꼭대기로 기를 쓰고 기어오르던 때가 있었다.
높이 오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낑낑대며 오르는 것도 재미있었고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지만
그냥 ... 무작정 좋았다.
잎새 꼭대기에 내려앉는 호랑나비를 보니
그 때가 생각난다.
호랑나비야!
너도 꼭대기가 좋으냐?
2014. 9. 개심사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