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거시기하다.
내가 내 입으로, 내가 더럽다는 말을 해야하나.
게다가 못생겼다는 말까지...
예쁜 나비들이 깨끗하지 못한 곳을 좋아하는것을 보면
그것도 때론 참 거시기하다.
더럽도 깨끗하다는 것도 인간과 기준이 다르겠지만서도.
그래도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행복했던 그 순간이 되살아나 웃음이 나온다.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또 사진 뽀샵하느라 수고까지 해준 맑음님... 고마워요.
구름표범나비
처음 만났다.
생각지도, 예상치도 못한 만남이었다.
내려앉자마자 날개를 접어버리는 바람에 한참을 따라다닌 다음에야 겨우
대충이나마 날개 윗면을 볼 수 있었다.
그랬는데....
이마에 배인 땀을 손끝에 묻혀 살짝 앞으로 내미니 슬금슬금 올라온다.
나비의 발걸음에 손끝이 간질간질...
기분좋아서 웃음이 나오려고 입끝이 근질근질하다.
다음에 나비를 만나러 갈 때에는
영양가있는 좋은 음식을 많이 먹고 가야겠다.
영양가 있는 땀을 흘려야하니까 ^^*
2015. 6. 14일 해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