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달려간 그 곳
날개 가득 바다빛을 담은 청띠제비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짓은 더위도 잊게했다.
하나, 둘..
개머루 꽃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족히 이십여마리가 몰려들었다.
물결같은 날개짓을
정지된 사진으로 담는다는것이 내겐 버거운 일이기에
팔아 아플만큰 무턱대고 셔터를 눌러댔다.
눈을 감으면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눈에 보이는 그곳 풍경.
이제
가을 하늘을 향한 비상을 꿈꾼다.
2017. 8. 8일 여수.
수많은 후박나무들.
그리고
붉은빛 새순에서 가을하늘을 꿈꾸는 알과 크고 작은 애벌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