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우면 몸이 움추러들어 나가기 싫고
추위가 풀리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흐린날씨에다가 미세먼지까지 뿌연 하늘을 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길을 나섰다.
오랜시간 정이들어
낡았어도 버릴 수 없었던 고물 자전거를 버리고
새 자전거와의 첫 외출이었다.
길도 잘 포장되어 좋았고
자전거도 덜커덩거리지 않아 좋았다.
나올때마다 만나주는 노랑부리저어새
그리고 황여새와 흰점찌르레기도 만나고
주말 이틀동안 수확이 풍부한 날들이었다.
2018.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