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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6~2020)

慢만한 섬산행....만지도, 연대도.

 

 

 

 

 

 

 

 

 

2019.  3.  9일 푸른산악회와 함께

 

연명항~ 만지선착장~ 연대도 한바퀴~만지도 한바퀴

 

 

 

열시 배를 타기위해 서산에서 5시에 출발했다.

배에 연명항~ 만지도 라고 써 있으니 도착한 곳이 연명항인가보다.

달아항에서도 출항하는 배가 있다고 한다.

 

출발하고 몇분을 가니 저만치 만지도 구름다리가 보인다.

항해시간도 짧은데다가 바다도 너무 잔잔해서

섬 여행의 실감이 덜하다.

 

만지도 선착장에는 제복차림의 선장이 모자에 꽃을 달고 방문객들을 반긴다.

언젠가 텔레비젼에 나온 사람이란다.

 

만지항 입구에 있는 까페 이름이 "홍해랑" 이었는데

오가는 배의 이름도 "홍해랑호" 였다.

그 이름에 무슨 연유가 있을것 같은데 모르겠다.

 

 

 

 

 

 

 

 

 

 

 

 

 

사진 뒤로 보이는 섬이 만지도다.

다른 섬에 비해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것이 늦었다하여 "만지도"란다.

해변데크길을 걸어 구름다리를 건너와 연대도를 한바퀴 돌았다.

몽동해변 근처의 숲길엔 몇백년은 되었음직한 아름드리 소나무의 모습들이

그동안 겪었을 풍상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높지 않은 산길은 편안했고

곳곳에 피어나는 두릅이며, 노루귀, 현호색, 산자고...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이

남녁의 봄을 노래하고 있었다.

카메라가 없어 눈으로만 담으며 걸으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여유롭다.

 

 

 

연대봉 해변길을 걸으며.. 뒤로 연대도 선착장과 구름다리

 

 

 

 

 

 

 

 

 

 

 

연대도 트레킹을 끝내고 몽돌해변으로 가는 마을길 골목 어귀에

벽화가 그려져있다.

 

 

 

 

 

몽돌해변에서 점심을 먹고 만지도 트래킹에 나섰다.

다리를 건너 암릉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고 바로 앞에 견우길이 보인다.

직녀길은 어디지?

견우길을 지나 뒤돌아보니 직녀길 이름표가 붙어있다.

 

오십여미터쯤 될까?

견우직녀길은 구조물을 세워 만든 터널길이다.

견우길을 지나면서 직녀는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견우길이 끝나고 만나게 되는 언덕길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멋진 나무 다리가 놓여있다.

그림이지만 제법 운치가 있다.

 

 

 

99.9m의 만지봉 정상

 

 

 

 

 

 

 

 

 

 

 

욕지도 전망대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좋았다.

욕지도 전망대에 섰지만 욕지도가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다.

그림으로 표시해 주면 좋았을텐데...

되돌아나와 동백나무길에 접어드니 동백꽃은 이미 대부분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것이 너무 좋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수시로 여객선이 운행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배를 탈 수 있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통영의 통피랑벽화마을을 가고 싶었지만

접시에 대충담았지만 푸짐한 회를 먹으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섬산행은 해발고도만 보고 만만히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쉽상인데

만지도 연대도는 정말 만만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올해는 섬 위주로 산행을 따라다녀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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