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시나비보다 더 고운 나비들을 알게되어
그 감흥이 덜하긴 하지만
처음에 모시나비를 만났을때는
선녀의 날개옷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정갈하고 고운 느낌이었다.
내게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제법 까칠하여 여태껏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었는데
오늘은 얼마나 얌전하고 곱게 포즈를 취해주던지.
쥐오줌풀 꽃밭에서 암. 수를 모두 만나 한바탕 즐겁게 놀았다.
이미 짝짓기를 하여 수태낭을 달고 있는 암컷에게
자꾸만 수컷이 들이댄다.
2020. 06. 08.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