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적당한 구름과
파란 하늘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날에
흑두루미를 만났다.
동행해준 그녀들, 고맙다.
저들도 파란 하늘이 마음에 드나보다.
모일듯 흩어지고
또 모일듯 흩어져
하늘을 난다.
황홀하게 아름다운 일몰이 시작되었는데
춥다.
너무 춥다.
참고 견디며 기다려야지.
살다보면
참고 견뎌야 하는 일들이
어디 추위 뿐이던가.
'곤충 이야기 >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의 요정 상모솔새 (0) | 2021.03.12 |
---|---|
노랑배진박새와 박새 (0) | 2021.03.09 |
댕기물떼새, 흰비오리 (0) | 2021.03.04 |
동박새 (0) | 2021.01.13 |
동네 새들 (0) | 202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