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성질 급한 친구들이
지난해 여름과 가을에 서둘러 우화를 할 때
어떻게 참아냈을까?
본디 그래야하는데도
주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의연하게 기다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터.
그래서 올 봄 우화한
꼬마흰점팔랑나비가 더 예쁜 이유다.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환경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것 같다.
똑같은 조건에서 왜 서로 다른 계절에 우화를 하는것인지.
하필이면 비가 오는 13일에
뒷날개에 흰점이 별로 없는 모습으로 우화를 했다.
날아가지도 못하고
다음날 오후 날이 개어 따듯해질때까지
그래도 이스라지꽃이 피어
나비의 쉼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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