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철쭉에
가녀린 장대나물에
탐스러운 미나리냉이에
멧팔랑나비가 내려앉는다.
멧팔랑나비는
나비 중에서도 꽃에 잘 내려앉는 나비다.
그래서 더 예쁘다.
찬란한 4월을 즐기고 있는 멧팔랑나비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겨울을 나고
3월에 다시 만난 이 아이도 찬란한 봄을 꿈꾸었을 것이다.
3/4
3/15일 용화한지 오래지는 않은것 같아보인다.
3/24일 약간의 색 변화가 보인다.
4/10
마침 주말이라서 지켜볼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예쁘게 날개 색도 비치고
힘겹게 꿈틀꿈틀대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껍질을 깨고 나올것만 같은데....
힘이 부족했나보다.
신세계를 눈 앞에 두고 주저앉은
멧팔랑나비는 얼마나 허무했을까
자신을 변화시켜 다시 태어난다는 것.
세상을 사는 모두에게 참 힘겨운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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