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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학도요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라지.

아랫부리의 절반이 붉은색이고

겨울깃일 때, 붉은 다리와 흰눈썹선

내가 너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어느날 다른 모습의 너를 만나 고개를 갸웃거릴 때

누군가의 귀띔으로라도 너인걸 알게 된다면

그때 다시 인사 나누기로 하자.

"저 우리... 전에도 만난 적 있지요?"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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