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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알 ♥ 애벌레 ♥ 번데기

먹그림나비와 홍점알락나비 번데기와 애벌레 일주일 전쯤에 종령이었던 먹그림나비 애벌레가 몇 마리 있었는데어디에 숨어서 번데기가 되었는지 보이지 않는다.주변에서 번데기 하나를 찾았는데너무 눈에 띄는 곳에 있기는 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무사히 나비가 되어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7월 24일의 일이었다.   영락없이 마른 나뭇잎의 모양을 하고 있는 먹그림나비 번데기         자연에서 우화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설렘으로상태를 살펴보러 오늘(27일) 다시 가봤다.그런데 없다.우화를 했다면 번데기 껍데기라도 있어야 하는데 흔적도 없다.짐작이라면 우화전에 천적에게 따먹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24일에 만났던 애벌레들 먹그림나비 애벌레          홍점알락나비 애벌레        무사히 나비로 날아오를 수 있기.. 더보기
산호랑나비의 꿈 궁궁이에, 방풍에 지난해에도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무척 많이 만났다. 올해는 동네의 또 다른 곳 방풍에서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만났다. 그냥 대충 훝어 본 것만 해도 열마리다. 이쪽 저쪽 합치면 수십마리는 될것 같은데 다 무사히 자라나서 우화를 한다면 산호랑나비 마을이 될것 같다. 대부분 번데기가 될 즈음에는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그곳이 안전하다고 느꼈는지 그대로 꽃대에 매달려 번데기가 된 아이도 있었다. 자연상태에서 우화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꿈 깨란다. 난 주말에 우화할거거든 ^^* 위 세장은 모두 같은 아이다. 전용상태의 애벌레와 번데기가 된 모습 후두둑 빗방울이 거세게 쏟아지던 날 "너 왜 화 났어?" 전에는 취각이 보고 싶어 등을 살살 간지럽혀도 꿈쩍 않더니 오늘은 아주 길게 .. 더보기
산앵두나무 (이스라지) 농장을 하시는 분께서 앵두나무라고 주신 화분이라고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빨간꽃봉오리가 맺힐 때도 붉게 피는 앵두나무도 있다고 하니까 잎이 좀 달라보일 때도 아직 어려서 그런가 했다. 그런데 꽃이 피고 잎이 피니 앵두나무가 아니다. 앵두나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틀린말도 아닌것이 이스라지를 산앵두나무라고도 부른단다. 빨간 열매가 앵두와 비슷해서 그런가보다. 토종 이스라지가 아니라 원예용이스라지인것 같은데 따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꽃이 예쁘고 피었고, 잎도 피어 암고운부전나비 애벌레와 행복한 동거를 하고 있다. 잠깐 걱정을 했는데 같은 장미과 식물이라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먹혀야 하는 나무 입장에서는 뭔가 못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또 한편 생각하니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 더보기
앵두나무와 암고운의 동상이몽 우리집 베란다에서 제일 먼저 싹을 틔운것이 앵두나무였다. 뒤이어 팽나무와 참나무가 싹을 내밀기 시작했다. 나무의 차이도 있겠지만 놓여있는 위치도 이유가 되겠구나 싶다. 본의 아니게 올 봄 암고운부전나비의 보모가 되었다. 앵두나무에 둥근 몽우리가 여기저기 움트는것을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른다. 피어날 꽃에 대한 기대. 깨어날 암고운부전나비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지난 주말 (5일) 전후해서 다섯개의 알이 부화를 했다. 아직 그대로인 알도 있고, 기생도 있었다. 나뭇가지를 타고 어디로 갔을까? 잎으로 갔을까? 꽃봉오리로 갔을까? 하루하루 따듯해지는 봄날 앵두나무는 어서 꽃을 피워 앙증맞은 열매를 맺을 꿈을 꿀테고 암고운부전나비 애벌레는 앵두나무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 날개를 펼칠 그날을 기다리고.. 더보기
부처나비의 여름 동네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논배미. 혹시나 줄점팔랑나비 애벌레라도 있으려나 들여다보다가 뭔가 발견했다. 그런데 뿔이있다. 고수들께 물으니 부처나비 애벌레란다. 주름조개풀이나 대사초, 참억새 등이 식초로 되어있어 고수들도 벼에서 발견된것이 신기한가보다. 짧은 뿔이 있는 모.. 더보기
왕팔랑나비의 모든것 왕팔랑나비 연 1회 출현. 애벌레로 월동? 칡잎에 아주 작은 애벌레집이 보이기 시작한 칠월 알을 찾아보기 위해 애벌레집 주변의 칡잎을 하나하나 뒤집어 보며 보고 싶었던 옥색 알을 하나 찾았다. 전에도 알을 본적은 있지만 까맣게 익어가는 알이어서 갓낳은 옥색 알을 보고 싶었었다. .. 더보기
산초나무 아이들 3....... 호랑나비 9월 말쯤 산초나무에서 애벌레와 더불어 몇개의 호랑나비 번데기를 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번데기는 모두 기생당한 모습이었다. 내 눈에 띌 정도면 당연히 천적의 눈에도 잘 띄었겠지. 집으로 데려갔던 아이는 무사히 번데기가 되어 내년봄에 만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느날 보니 이상.. 더보기
산초나무 아이들 2..... 남방제비나비 남방제비나비는 우리동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비는 아니지만 태안해안가에서 한번, 그리고 도비산에서 한번 만났다. 그래서 언젠가 애벌레도 한번 찾아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알지 못했고 또 그렇게 쉽게 만날거라고 생각을 못했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