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26
늦은 점심때 찾은 옥녀봉
메아리는 잦아들은 것인지 비도 바람도 조용한가운데
꽃과 나비와 신선놀음을 했다.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라고 한다.
얼마나 요란스레 날기에 유리창떠들썩....
긴 관을 꽃속에 꽂아 꿀을 빨고 있나보다.
그 관을 뭐라 부르지?
모르니 그냥 빨대라고 해야겠다.
배가 부른것인지
빨대를 돌돌말아 올리고 쉬고 있나보다.
엉겅퀴에 유난히 나비들이 많이 앉아있는것 같다.
꽃송이가 커서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꿀을 빨 수 있어서 그런가
혼자 짐작해본다.
꽃등에까지 가세한 흰나비들의 유희를 한참동안 지켜보았다.
(회양목명나방)
사진이 흐리게 나왔지만
윤기도는 흰날개가 아주 깔금하고 멋스러운 나방이었다.
회양목잎을 좋아해서 이름도 회양목명나방인가보다.
유충이 회양목을 좋아한다니
회양목에겐 반갑지 않은 손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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