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대같이 키만 커다랗게 자란 꿩의다리
족보도 모른채 그저그런 꿩의다리 꽃이 피려니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찍어온 사진을 보니 금꿩의다리였다.
이쪽근방의 야생에서는 본적이 없어 무척 궁금했었는데
참으로 반가웠다.
이름으로 미루어 무엇인가 꿩의다리를 닮았겠거니 했으나
나를 보자마자 제가 먼저 놀라 날아오르는 통에
꿩의다리를 볼 수가 없어
무엇이 닮았는지를 알지 못했는데
가늘고 붉은 줄기가 꿩의 다리와 닮았단다.
분홍빛에 보라빛이 섞여 꽃잎인줄 알았던 다섯장의 잎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란다.
자랄 때 중가지를 잘라주면
가지도 풍성해지고 키도 적당하고 꽃송이도 많이 달린다는데
남의 마당에 있는 꽃을 내맘대로 자를수도 없으니
그저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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