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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꿩의바람꽃

 

 

 

 

 

 

당신이 떠나고 난 뒤에

처음 알았습니다.

 닮은 뒷모습이 세상에 이렇게도  많다는 것을요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일도 세상엔

있다는 것을요

 

 

 

 

절집을 바라보는 꽃의 뒷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당신의 기도는

한번도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저는 가끔

저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그래도 괜찮다...

꽃의 품을 빌어 꼭 품어주시는

당신

 

 

 

 

 

 

 

그리움에

합장조차 하지 못하고

절집의 기와지붕만 바라보다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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