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란
사람에게만 지켜줘야 하는게 아닌가보다.
이왕이면 좋은 모습,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사람이나 꽃이나 마찬가지일터이니 말이다.
할미꽃을 보러가는 길
잠에서 깨어난 할미꽃이 미처 단장을 끝내기도 전에 찾아가는
무례를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예쁘고 반갑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주는 것일테니까.
한쪽에선 솜나물이 피어나고 솔나물 새싹이
어깨를 들썩이며 고개를 들었다.
아무리 찬서리가 응달에 저리 버티고 서 있어도
이제 봄이다.
진달래 꽃망울처럼 예쁜 아이의 모습에서도
봄이 보인다.
2013. 3.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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