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미나리아재비과)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 토요일
매화마름의 봄날의 초상을 그리고 싶어 그 곳을 찾았다.
엉거주춤한 몸짓으로
젖어드는 엉덩이에 깜짝놀라면서도
마음을 누르고 다시 허리를 굽히며 그린 그림.
아쉽다.
나만 바라보고 가만히 있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단 한번도 내게 눈맞춤을 허락하지 않은 매화마름.
올해의 만남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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