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나물이 바람에 흔들린다.
곁에 선 커다란 나무도 바람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나는 바람이 흔들지 않아도 때때로
혼자서도 흔들리는데
바람이 불어야만 흔들리는 벼룩나물.
흔들리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벼룩나물
일을 끝내고 잠시 자투리 시간이 남았다.
그녀의 출근길에 따라나서볼까
그녀를 기다리며 꽃밭을 서성인다.
불과 몇주전
네 여인의 큰절을 받았던 눈개불알풀은
까칠해보이는 솜털은 여전한채 열매를 달고 있었다.
예쁘지만 그냥 보고 지나치던 꽃마리와도 한참을 놀아주었다.
장대나물
그녀에게도 자투리 시간이 생겼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갈이 온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요즘 나를 만날때마다 그런 일이 생긴단다.
아마도 함께 놀아주라는 용왕신의 계시인가 ^^*
개지치
얼치기완두
백화산 돌담 근처엔 그녀의 예상대로 분홍빛 갯장구채가 한창이었다.
산에 피었으니 그냥 장구채인가.
갯장구채와 장구채
그 둘의 동정법을 확실하게 모르지만
내가 지난 여름에 찍었던 장구채와는 다르다.
갯장구채는 분홍색이고 장구채는 꽃이 흰색이라는데
꽃색깔로 구분하기에는 흰갯장구채도 있다한다.
요즘 피는 갯장구채와 여름 이후로 피는 장구채
확실한 구별법은 ..
장구채는 꽃받침에 열개의 자주빛 맥이 있다고 한다.
201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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