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나비 수컷
부전나비 암컷
부전나비를 보고 싶어서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달렸다.
먼 길....
내 생각속엔 먼 길 이었다.
그런데 막상 달려보니 그다지 먼 길이 아니었다.
생각속의 길과 실제의 길을 그렇게 달랐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언덕을 만나면
지레 겁을 먹고 내려서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기가 일쑤였다.
언덕 중간에서 못 올라가면 어쩌나.
언덕길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그러나 날 넘어지게 하는것은 항상 평지의 길어었지 언덕길이 아니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못 올라갈것 같은 언덕길도
막상 달려보면 쉽게 올라지기도 했고
만만하게 보이던 언덕길이 내 온 힘을 빼놓기도 했다.
그래서 언덕을 만나면 일단은 달려보기로 했다.
정말 안될 때 멈춰도 늦지 않을테니 말이다.
2013. 9. 20 상홍저수지
'곤충 이야기 > 나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국과 함께 만난 나비들 (0) | 2013.10.04 |
---|---|
왕나비 (0) | 2013.09.23 |
암먹부전나비 (0) | 2013.09.21 |
작은주홍부전나비, 큰주홍부전나비 (0) | 2013.09.17 |
흑백알락나비 (0) | 201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