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매서운 추위가 지나고
누구러지나 했던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찬바람은 어찌어찌 견뎌냈을지 몰라도
첫서리가 내렸는데
첫눈도 내렸는데
설마....
따스한 햇살이 쌓인 눈 녹인 그 풀밭에
장구채가 아직도 피어 있다.
꽃봉오리를 밀어올렸으니
한번은 꽃을 피워는 봐야하지 않겠나.
201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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