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몇차례 보이던 딱다구리는 보이지 않고
요즘 청딱다구리가 자주 보인다.
어제 보니 바로 내 코앞에 집을 짓고 있다.
수컷이 눈치를 보며 나무 부스러기를 집 밖으로 나르고
암. 수 번갈아가며 집을 드나든다.
한번에 날아들지도 않고
또 한번에 날아가지도 않는다.
고개를 내밀고
멈칫거리며 주변을 살피고 또 살피고 한참 뒤에야 날아갔다.
집에서 먼 높은 나무줄기에 내려앉았다가
뒷걸음질치며 한걸음한걸음 집으로 다가가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눈망울을 이리저리 굴리는것이 겁이 많아보인다.
코앞에서 기다리며 길들이고 싶은 욕심이지만
멀직이서 지켜보마.
아들 딸 많이 낳고
행복한 가족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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