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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꽃. 나비 탐사일기

접운의 꿈을 안고....화악산의 나비

 

 

 

 

 

 

 

 

 

 

요즘 날씨를 예측할 수가 없다.

잦은 비에,  예고도 없이 내리치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소낙비.

맑음으로 예보되었던 23일엔 내가 움직일 수가 없어서 아쉬워하던차에

일기예보가 바뀌어 22일이 맑음으로 나왔다.

믿어보는 수 밖에.

 

2017.  8.  22일 맑음님과

 

 

 

 

쉬땅나무 꽃에 앉은 공작나비

노란 마타리꽃에 앉은 민무늬귤빛부전나비

이런 만남을 꿈꾸면서 도착한 실운현엔 안개가 자욱하다.

그래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반겨준 나비 한마리.

쑥에 매달려 단잠을 자고 있는데

무슨 녹색부전인지 알 수가 없다.

깊은산녹색일까?

 

 

 

 

 

 

 

 

 

 

 

 

 

 

 

 

 

안개 자욱한 길을 꽃을 보며 걸었다.

조희뱀눈나비도 봤다는데....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나비들이 하도 조용하니

나방이든 벌이든

나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반갑다.

 

 

 

쉬땅나무꽃을 보면서 조희뱀눈나비 노래를 불렀더니

짠 하고 나타난 조희뱀눈나비

꽃에 앉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반갑다.

 

 

 

 

 

 

 

 

 

 

 

 

 

 

 

 

 

 

 

 

 

 

 

 

 

 

 

 

오전에 개인다던 날씨는 개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정상부쪽으로 가니 빗방울마저 후두둑 떨어진다.

떠나올때는 항상 기대감에 부풀지만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닌지라 마음 비우기도 어렵지 않다.

조희뱀눈나비라도 만난것에 감사하며 내려오는데

쉬땅나무에 굴뚝나비 한마리가 한껏 분위기를 잡고 있다.

 

 

 

 

 

 

 

 

 

 

 

 

 

 

 

 

 

 

 

임도 꼭대기에 무슨 공사를 하는지 커다란 덤프트럭들이 안개속을 천천히 달렸다.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탐사를 접어야 할것 같아

화악터널로 내려서는데 해가 쨍하니 비춘다.

마침 주변에 나비가 내려올듯한 공터가 있어 겸사겸사 차를 세웠다.

나비보다 많은 잠자리들

그리고 몇 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들었다.

먼 길 달려왔는데 아주 헛걸음하게 하지는 않아서 고맙구나.

 

 

 

 

흰얼굴좀잠자리?

 

 

 

 

 

 

 

 

 

 

 

 

굴뚝나비

 

 

 

 

 

 

줄꼬마팔랑나비?   옆면도 윗면도 제대로 찍지 못했다.

 

 

 

 

 

 

 

 

 

 

 

 

 

 

 

 

 

 

긴은점표범나비

 

 

 

 

 

 

 

 

 

 

 

 

 

 

 

 

 

 

대만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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