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풍경
며칠 전에 걸었던 그 길
카메라를 든 팔이 흔들릴만큼 몹시 바람이 불었고
소나무가 있는 능선너머로 흰구름이 점점이 떠가던 그날.
사십여분 유유자적 걷는 그 길이 참 좋았다.
어차피 한번은 걸어야 하는데
꼭 버스를 타고 가야만 되는 줄 알았다.
나올때 버스를 타도 되는 일인데 말이지.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가두는 일이 어디 이 뿐이랴.
다행히 연결되는 노선이 있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섰다.
그런데 내가 그곳을 왜 갔었을까?
갑자기 막막해진 기억.
왜 갔는지 이유는 생각나지 않앗지만
그때의 기분좋은 느낌만은 생생하다.
아하!
홍점이의 귀향에 동행한 것이었지.
기억이 겨우 제자리를 찾아 돌아왔다.
정말 크고 날개짓이 우아한 나비였는데
날개를 펼친 모습은 인증을 하지 못했다.
일홍이
이홍이
그리고 만난 나비들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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