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기저기를 다니다보면
즐거운 추억이 서린곳이 참 많다.
산길에...
꽃길에...
나비까지...
그 길을 걸을 때 그 땐 그랬지.
생각해보면 참 행복한 동행이었다.
퇴약볕에 발바닥에 불이나던 기억도 즐거운 추억이 되고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던 엉뚱한 에피소드를 떠올리면
지금도 저절로 웃음이 난다.
이제 막 엉겅퀴랑 큰까치수영이 피어나는 길이 참 좋았다.
누군가의 산소앞에서 나비랑 노는 일도 즐겁다.
가슴떨리게 하는 귀한 나비들은 아닐지라도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예쁘다.
양지바르고 시야가 트인 산소주변은 참 놀기 좋은곳인가보다.
정리가 안된 산쪽으로 큰까치수영까지 피어있으니..
흰줄표범나비 수컷 두 마리가
서로 편히 쉬는 꼴을 보지 못하는 모양이다.
쉴라치면 따라와 함께 날아오른다.
암검은표범나비 수컷
암컷
암검은표범나비와 황알락팔랑나비
큰줄흰나비
노랑나비
황알락팔랑나비
단풍나무 새순에 빛이 내려앉은 모습이 너무 예쁘다.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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