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가 생기에 넘친다.
백매, 홍매가 곱게 피어나고
봄까치꽃, 냉이꽃이 풀밭을 수 놓고 있다.
아! 산수유도, 제비꽃도 피었다.
나비가 나폴나폴 날아다니고
둥지를 준비하는 새들이 분주하다.
꽃밭 한켠에는
쇠박새, 박새, 곤줄박이가 거울 보러 매일 날아든다.
운 좋게도 문만 열고 나가면
쇠딱따구리가 둥지를 파는 소리도 들린다.
몇군데 간을 보더니 마음을 정했나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잔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달여 후에 육추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멀리서 보니
나뭇잎 사이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몸이 깊이 들어가는걸보니 공사가 꽤 진척이 되었나보다.
오색딱따구리도 탐내는것 같은데 잘 지켜냈으면 좋겠다.
이제 한동안 신경 꺼야지.
그래도 궁금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