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어쩌면
봐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기다려도 쳐다보지 않으니
나 잡아봐라~~ 하면서 도망쳤는지도.
흰기러기를 보느라 먼데만 쳐다보고 있는데
바로 눈앞에서 휘리릭 날아가서 저만치 내려앉는 새 한마리.
어쩐지 낯선 느낌이다.
옆에 앉은 새박사가 쇠뜸부기사촌 같다는데
이미 저만치에서 벼구르터기 사이로 숨바꼭질을 한다.
아쉬운대로 만났다는 인증은 했으니
또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2021. 10. 17. 천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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