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화야산은 어찌 변했을까?
3월 9일 다녀온 화야산은 아직 겨울이었다.
그날의 한낮의 날씨는 정말 포근했지만
계곡마다 얼음이 꽁꽁 얼어있었다.
얼음 아래로는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왔지만
어디는 한뼘이 넘는 두께의 얼음이 덮혀있어
언제 봄이 오기는 하려나 싶지만
곧 얼레지가 피어나고, 노루귀, 제비꽃 바람꽃들이 피어나겠지.
꽃을 보고 싶은 성급한 사람들이 여럿 찾아와
꽃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몇명의 아낙들이 낙엽속을 열심히 헤집는다.
꽃을 찾나?
궁금하여 물어보니 도토리를 줍는단다.
도토리는 가을에만 줍는 줄 알았는데 봄에도 줍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뭇잎을 살짝 들춰보니 길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발아현미. 새싹 이런것이 영양이 많은것처럼
도토리도 요맘때 주으면 껍질까기도 쉽고 영양소도 더 많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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