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산 한우목장 정순왕후 생가를 둘러 본 뒤 개심사로 향하는 길에운산목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관유리에서 개심사까지 걸으면서 보는 풍경은 언제봐도 좋다.오늘은 차를 타고 중간중간 쉬면서 풍경을 즐겼다. 운산 한우목장 하얗게 보이는 길 너머에 용비지가 있다.용비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떼 더보기 정순왕후 생가 느지막하게 눈을 떠서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쌓여 있다.우리 동네에 오겠다는 친구의 연락.쌓인 눈도 많지 않거니와 따듯한 햇살에 금방 녹아내릴 것 같다.어디부터 가야 할까?일단 친구가 가보지 않은 정순왕후 생가부터 들렀다.기와지붕과 나무에 엷게 눈이 쌓인 눈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친구녹는 눈이, 가는 겨울이 아쉬운가 보다움트고 꽃 피울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는 것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겠지만한 번쯤 눈이 더 내려주지 않을까 담장 밖에서 바라본 김기현 가옥 전통문화회관 주변 풍경 더보기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안면도 수목원 시절 인연이 정말로 있는 것일까?안면도 수목원을 갈 때마다 꽃 필 때 와봐야지 다짐을 하건만번번이 늦가을이나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된다.올봄에는 안면도 수목원의 꽃 피는 봄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5. 2. 16일 트레킹 팀을 따라서 잘 생긴 안면도 소나무 숲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무장애나눔길을 따라 오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조개산.3년 전 갔을 때와 정상석이 달라진 것 같다.모시조개봉, 바지락봉, 새조개봉, 키조개봉, 탕건봉 그렇게 다섯 개의 봉우리로 기억되는데아침을 여는 조개산 이란 표지석이 서 있다. 이어지는 편안한 내리막길탕건봉을 지나 원점회귀로 한시간 정도 걸었다.뿌연 미세먼지와 안개로 탕건봉 전망대에서는 어디가 바.. 더보기 천리포수목원은 아직 겨울잠 천리포수목원의 꽃들이 피었을까?납매는 분명히 피었을테지만 다른 꽃들은 요즘 계속되는 눈과 추위에 예년보다 늦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언제쯤 가면 좋을까 혼자 생각중인데 마침 지인에게서수목원에 갈 때 연락하는 메세지가 왔다. 창밖을 보니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으니 마음이 흔들린다.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말 나온김에 다녀오기로 하고 버스로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줬다.오전근무를 끝내고 시간이 애매하다며, 태안에서 서산까지 픽업을 오겠단다.덕분에 편안하게 잘 다녀왔다. 눈은 두시쯤 그치는 걸로 예보되었는데, 일기예보가 딱 맞아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눈은 그쳤고, 햇살이 따스했다.예상대로 복수초와 설강화는 아직 필 생각이 없어 보였고납매 앞의 구불구불 매화도 꽃을 피우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것 같았다.풍년화.. 더보기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걷기 바람 덕분이다.내가 바라길 일부 구간을 걷게 된것은.애당초 계획했던 솔향기길은 자신이 없어 함께 할 생각을 접었었는데한파와 거센 바람이 예보되어비교적 난이도가 약한 바라길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고맙다 겨울 바람아" 바라길 1코스는 학암포에서 시작하여 구례포 먼동해변을 지나 신두리사구까지 12km의 해변길이다.이날 내가 걸은 코스는 구례포해수욕장에서부터 학암포까지로 한시간 정도 걸렸다.구례포해수욕장 솔숲을 지나 낮으막한 언덕 하나를 넘으면 바로 학암포 해변으로거리도 짧고, 힘든 구간도 전혀 없다.하지만 경치는 끝내주는 곳이다. 지나는 길에 청산리에 있는 선돌바위에 잠시 들렀다.눈쌓인 팔봉산의 정상이 뾰족하게 보인다.그동안 얼마나 추웠는지 선돌바위 안쪽의 바다도 다 얼었다. 구례포 해.. 더보기 분점도, 대우도, 소우도 섬 트레킹 2025. 2. 2일. 벌말 선착장 (13시 20분 출발) ~ 대우도~ 분점도간조 13시 15분, 만조 19시 20분트레킹 시간 널널하게 3시간 대산 벌말항에서 배로 15분 정도 거리의 분점도에서 배에서 내려대우도와 소우도를 한바퀴 돌았다.가로림만에 위치한 섬으로 간조시에는 3개의 섬이 서로 연결이 되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했는데벌말항에 시내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출항 시간이 정해진것 같았다.섬에 십여가구의 주민들이 산다고 하니, 주민들의 편의를 위함이리라. 출항하면서 바라 본 벌말항 등대 오른쪽으로 조도와 분점도가 보인다.조도는 간조시에 웅도에서 바닷길이 열린다고 한다. 왼쪽 진하게 보이는 작은 섬이 우도이다.벌말항에서는 하.. 더보기 좁은 길 (1. 29일 잠홍저수지) 버스를 이용하여 잠홍저수지에 다녀왔다.도로 가장자리 쌓인 눈 밑에는 염화칼슘에 녹아내린 물이 고여 질척하다.발바닥이 서늘해지는 느낌.이런 낡은 등산화를 신고 나왔더니 방수기능이 제 일을 못하나 보다어쩐다... 동상 걸릴 정도의 추위는 아닌 데다, 걸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둑에 올라서자 발목이 덮힐 만큼 눈이 쌓여있고둘레길에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이 나 있었다.여러 사람들과 마주쳤는데두 사람은 먼저 내게 길을 비켜주었다.다섯 사람정도에게 길을 비켜주었는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물론 인사를 받으려고 양보를 한 것은 아니지만가벼운 목례정도는 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지.살짝 미소를 곁들이면 더더욱 좋겠지.고맙다는 말에 인색한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것이 서투른 때문이라고 .. 더보기 눈보라 속에서 (1. 28일 청지천) 설 연휴 내내 눈 구경을 실컷 했다.장을 봐야 하는 주부들도,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들도 많이 불편했을 테지만나는 기분이 좋아 눈이 얼마나 쌓이는지 틈틈이 창밖을 내다보았다.설 날 오후 느지막하게 청지천을 한 바퀴 도는데눈이 와서 기분 좋은 것은 나만이 아닌 듯했다.아파트 앞 작은 언덕에서 신나게 뒹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너무 행복하게 들려온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의 눈사람 신난 동네 아이들 집을 나설때만 해도 드문드문 내리던 눈송이가청지천변 들판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눈보라가 되어 내리기 시작했다. 하얗게 쌓인 눈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들이 그림처럼 예쁘기는 하다만낙곡을 찾아야 하는 그들에게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겠다. .. 더보기 이전 1 2 3 4 ··· 56 다음